오늘은 바나나 대망의 델프 결과 발표날아마 오전에 발표한다고 해놓고 몇 시간쯤 먹통일 것이다. 오후 3시에는 나오게 되어 있다. 올해는 특히 델프 B2 학생들 결과가 기대되는데 제로부터 6.5달 정도에 노베이스 델프 B2 응시라는 신기록 갱신에 성공했기 때문이었다. ​프랑스어 특훈을 열심히 마치고 어느 때보다 프랑스어 수업을 많이 한 뒤, 나는 중국 윈난 산자락에 있는 모계사회를 여행했고 어제부터는 뉴델리로 왔다. 그런 김에 ...​일단은 뜨거운 바나나오래 전 책에서 읽고 무척 인상깊어 그 뒤로 뜨거운 바나나 요법이라고 부르는 게 있다. 어떤 부족에서 성인식을 할 때 생니를 뽑는다나 그렇다고 한다. 이 때 아이에게는 불에 달군 바나나를 물려 놓는다는데, 그 이유는 뜨거운 바나나가 주는 개큰고통이 생니를 빼는 꽤큰고통을 줄여 주기 때문이다. ​뉴델리로 가는 비행기 바나나 안에서 내가 즐겨 하는 공부법이 기본적으로 이 원칙에 기반한다. 한 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나는 와이파이도 없고 내릴 수도 없는 비행기 안을 무척 사랑하는데 그 이유는​지루한 바나나 전법지루한 바나나 때문이다.나는 가리는 음식이 없는데 또 하필이면 과일 중에 바나나를 제일 싫어한다.그래서 더욱 찰떡같이 느껴지는 이 이름은... 비행기 안에서 떠올라서 내가 만들었으므로 저작권을 주장하는 바이다. 나중에 기분이 좋으면 ;라는 신작을 낼지도...7시간 40분 동안 지루해서 죽을 수도 있는 비행기 안에 일부러 단 하나의 바나나를 들고 타는 것이다. 이렇게 해서 나는 비행기 안에서 번역도 하고 집필도 하고 일상에서 못 할 모든 일을 해 왔다. 그래서 나중에는 오랜 비행을 앞두고는 들뜨게 되었다. ​그래서 이번의 바나나는독일어 문법책이었다. 이게 왜 지루한가는 더이상 바나나 말하지 않겠다.프랑스어 규칙은 아무 것도 아니다.그냥 미친놈들이다.내가 혹시 독일어의 규칙을 신비화 하는지 의심도 해보았는데 아니다. 프랑스어 1단어가 독일어로는 기본 4개다. 몸부림의 흔적좋은 점은: 인생에 독일어라는 지루한 바나나를 끼워놓으면 일상도 비행기 안처럼 살 수가 있다. 다른 모든 언어가 망고처럼 보임